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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6단지 재건축 시공사에 DL이앤씨 사실상 '낙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1 16:28

수정 2026.04.21 18:05

목동6단지 2차 현설, DL이앤씨 단독 참여로 유찰
수의계약 절차 돌입...6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
1호 단지 속도내며 목동 재건축 속도전 돌입하나
규제에 거래는 잠잠…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발목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 전경. 사진=최아영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 전경. 사진=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사에 DL이앤씨가 사실상 낙점됐다.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선도 단지가 속도를 내면서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석하며 유찰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DL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도시정비법상 시공사 입찰 과정에서 2개 미만의 회사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자동 유찰되며, 2차 입찰에서도 단독 참여로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다.



조합은 오는 22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을 요청하고, 이후 이사회 및 대의원회 등을 거쳐 오는 6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법에 따라 정해진 모든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목동6단지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가장 속도가 빠른 단지다. 지난 1986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상 20층, 1362가구 규모에서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예정 사업비는 약 1조2129억원으로, 3.3㎡당 약 950만원 수준이다.

6단지가 속도를 내며 다른 13개 단지 재건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목동4단지는 지난 5일 조합창립 총회를 개최했으며, 상반기 중 조합설립인가 및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부분 단지가 연내 시공사 선정 공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동 14개 단지는 지난해 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4만700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급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30조원에 달하며,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갖춰 시장에서는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거래는 잠잠하다는 것이 현장 분위기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며 조합원 지위 양도 기준이 엄격해진 탓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 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받거나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다. 상속이나 이혼으로 소유권이 이동하거나, 10년 이상 보유·5년 이상 거주 요건을 채운 1가구 1주택자 등의 경우에만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은 1가구를 제외한 나머지가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목동5단지 인근 A 공인중개사는 "대부분 구역이 조합설립도 완료한 상태인데다 규제 지역이 되며 조합원 지위 양도가 어렵다"며 "매도하고 싶거나 해야 하는 경우는 있지만 여러 규제로 팔 수가 없어 거래가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B 공인중개사는 "조합원 지위 양도 가능 여부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관련 매물들에 대한 수요는 있는 편"이라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