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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CEO 韓 찾아…삼성·SK·LG 경영진과 회동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1 15:51

수정 2026.04.21 15:51

한진만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장 등과 만남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지난 2024년 독일 베를린에서 AI 칩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지난 2024년 독일 베를린에서 AI 칩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을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몬 CEO는 이날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 사장을 비롯해 파운드리 경영진들과 회동한다. 퀄컴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2를 삼성전자의 2나노(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SF2)에서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아몬 CEO는 지난 1월 열린 CES 2026에서 "삼성전자와 2나노 공정 활용 위탁생산 논의를 시작했다"며 설계 작업이 끝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을 넘어 차량용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이어 데이터센터 AI 추론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안정적인 메모리 조달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퀄컴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특히 퀄컴은 이미 삼성전자와 30여 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

아몬 CEO는 앞서 SK하이닉스 경영진과도 메모리 반도체 수급 방안을 논의했다. 아몬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류재철 LG전자 CEO와 경영진과도 비공개 만남을 갖는다. 퀄컴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피지컬 AI 분야와 관련해 LG전자와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AI 가전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홈을 넘어 모빌리티, 온라인 공간으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퀄컴은 CES 2026에서 고성능 로봇 프로세서 '드래곤윙 IQ10'을 비롯한 차량용 AI와 휴머노이드 등 로봇 플랫폼을 대거 공개하며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예고했다. 퀄컴은 과거 LG전자 모바일사업(MC사업본부)부와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현재는 오디오 제품과 전장 사업 등으로 협력 영역을 넓히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