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직구 8조5085억 달성
역직구는 3조234억 '5조 적자'
정부, 3년간 1413억 예산 투입
유통 플랫폼 수출 채널로 육성
롯데홈쇼핑·무신사·컬리 등 선정
역직구는 3조234억 '5조 적자'
정부, 3년간 1413억 예산 투입
유통 플랫폼 수출 채널로 육성
롯데홈쇼핑·무신사·컬리 등 선정
해외진출 지원 대상 기업 13곳 선정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대상 기업 13곳을 선정해 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내수 중심이던 유통 플랫폼을 글로벌 수출 채널로 육성해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3년간 총 1413억원(매년 471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현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수출 활성화 및 유통망 지원 기조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7097억 달러로 사상 처음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기존 주력 수출품목 이외에 화장품(12.3%), 농수산식품(6.6%) 등이 성장률 상위를 기록하며 K소비재 수출의 약진을 이끌었다.
반면, 기업간거래(B2B)나 오프라인 매장을 제외한 해외직접판매(역직구)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에도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지난 2022년 1조8559억원에서 지난해 3조234억원으로 약 1.6배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해외직접구매액(직구)이 8조5085억원에 달해 5조원 이상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오프라인 유통기업과 역직구 기업을 나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오프라인 기업에는 해외 거점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역직구 기업에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과 물류·결제 인프라 강화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방식은 자금보조 형태로, 각 기업 자부담률 30%와 국고보조금 70%로 구성된 매칭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코트라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바우처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며 "기업이 해외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등 서비스를 선택해 실행한 뒤 정부 측이 해당 활동을 검토해 매칭 펀드에서 차감해 정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유통플랫폼, 해외판매 도약 기대
지원 대상 기업들도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고 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대표적으로 롯데홈쇼핑이 '롯데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중소기업 동반 진출을 확대한다. 이를 활용해 향후 유럽과 중동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K뷰티 중심 수출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오프라인과 역직구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한다. 중국 인증 및 현지 플랫폼 협업을 강화하고, 일본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글로벌 스토어를 통한 역직구 사업도 키운다. 실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매년 약 3배씩 증가했고, 일본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45% 늘었다.
컬리도 역직구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컬리는 현재 '컬리 USA몰'을 통해 1만여개 한국 상품을 주 3일 출고 정책에 맞춰 미국 전역에 배송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올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역직구 서비스의 안정화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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