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해군의 이란 항구 봉쇄는 '전쟁 행위'라고 경고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이란 항만 봉쇄는 전쟁 행위"라면서 "따라서 휴전(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나포하는 등 항만 봉쇄를 풀지 않았고, 그 보복으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상선을 공격하고 선원들을 인질로 잡는 것은 더 큰 위반"이라면서 "이란은 이런 제약을 어떻게 무력화할지, 스스로의 이익을 어떻게 보호할지, 그리고 괴롭힘에 어떻게 저항할지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국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협상은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압박하고 있다면서 위협을 풀지 않으면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담 참가 여부도 정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 협상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도 파키스탄으로 떠나려던 일정을 미뤄 아직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휴전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주 휴전이 '22일 저녁(한국 시각 23일 오전)'에 끝난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으로 21일 자정(한국 시각 22일 오전 9시)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반면 파키스탄은 종료 시점이 GMT 기준 22일 23시 50분(한국 시각 23일 오전 8시 50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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