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사형 위기에 처한 이란 여성 8명을 석방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8명의 여성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트럼프는 해당 게시물에서 "이란이 여성 8명을 교수형에 처할 예정"이라며 "곧 나의 대표단과 협상을 갖게 될 이란 지도자들이 이 여성들을 석방해 준다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당신들의 그러한 조치를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발 그들에게 해를 가하지 마라! 이는 우리 협상의 훌륭한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인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의 인권 문제를 국제적으로 부각해 협상 국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즉각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란 사법부는 공식 매체 미잔 온라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가짜 뉴스에 현혹됐다"고 비판하며, 해당 여성들에 대해 "사형이 집행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석방됐으며, 나머지도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사형에 처할 만한 혐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