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
파이낸셜뉴스가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주최한 '2026 FIND·제27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 기업의 88%가 최소 하나의 업무영역에서 AI를 정기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추론이 AI 전력 소비의 80~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연산 인프라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역사적으로 기술 도약기마다 생산 기반을 소유한 기업에 부가 집중된 만큼 AI 시대의 승부처는 전력과 연산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AI 인프라 확대의 최대 병목으로 전력 부족을 꼽으며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자금이 에너지 인프라로 이동 중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현황에 대해서는 "한국은 주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국이지만 역설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는 미국, 중동, 동남아로 향한다"며 "AI는 전기 전쟁에 가깝다. 한국이 매출과 고용·세수를 창출하는 인프라까지 확보할지 분기점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플래닛의 사업 구조와 관련해서는 "전력 확보 뒤 채굴·데이터센터·GPU 공급망을 통해 현금 흐름을 만들고 이를 장기 자산으로 축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은 전력과 컴퓨트를 잇는 초기 수익화 엔진이고, 데이터센터는 장기 현금 흐름을 만드는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라며 "특히 비트코인은 에너지와 컴퓨팅 인프라에서 만든 현금 일부를 저장하는 재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예병정 팀장 박소현 김미희 홍예지 김태일 이주미 박문수 서지윤 이현정 이동혁 임상혁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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