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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50억 돈방석…지분가치 반전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04:00

수정 2026.04.23 08:14

'음주 뺑소니' 김호중, 50억 돈방석…지분가치 반전

[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 법인인 아트엠엔씨의 대주주로서 상당한 수준의 지분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단행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사고 이전보다 높게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른바 '아티스트 리스크'를 M&A를 통해 효과적으로 상쇄한 결과다.

23일 회사 측에 따르면 김호중이 보유한 아트엠엔씨의 지분율은 7.43%로, 그 가치는 약 50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24년 사고 직후 기업의 존속 자체에 대한 우려가 나왔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재는 재무 구조와 사업 역량 양면에서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업 구조의 대대적인 재편에서 시작됐다. 아트엠엔씨는 최근 기존의 연예 매니지먼트 중심 사업에서 탈피해 지식재산권(IP)을 접목한 사업 다각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종합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의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단순히 소속 가수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IP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와 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수익 구조의 고도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딥트 3일'의 인수를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아트엠엔씨는 해당 브랜드의 제조 및 유통망을 확보했다. 여기에 K-컬처 플랫폼 기업인 '스튜디오엠엔씨'를 자회사로 편입해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방송 분야에서도 SBS 미디어넷의 라이프스타일 채널인 SBS LIFE 인수를 추진하며 자체 방송 채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잇따른 M&A를 거치며 회사는 연예 기획사 위주의 구조에서 제조와 유통, 미디어를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됐다. 아트엠엔씨는 지난해 결산 기준 매출액 130억 원과 당기순이익 50억 원을 달성했다.
주요 기업들에 대한 인수 시너지가 본격화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시장에서는 특히 특정 아티스트에 국한된 위험 요소를 사업 다변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희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024년 위험운전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