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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해외 1호 음극재 공장' 투자지로 낙점한 국가는?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22:45

수정 2026.04.23 22:45

李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투자 승인절차 '완료'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투자 본격화 천연흑연보다 고부가 제품...3월 1조 규모 계약도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에 '해외 1호' 음극재 공장을 구축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포스코퓨처엠이 23일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타이응웬성으로부터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등록증(IRC)을 받았다.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 베트남 응오 반 뚜언 재무부 장관, 타이응웬성 브엉 꾸옥 뚜언 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현지 사업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완료했다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먼저 1단계로, 357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베트남 북부 대표 산업도시인 타이응웬성 내 송공 2산업단지에 음극재 공장을 착공한다. 공장 가동시점은 2028년이다. 포스코퓨처엠의 해외 첫 인조흑연 음극재 기지가 탄생하는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사 추가 확보 시, 2단계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력비, 인건비, 물류비 등에서 베트남에 공장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베트남 정부가 미국 등 주요국들과 우호적 무역환경을 조성하는 등 수출 주도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급속 충전 △배터리 수명 △안전성 등에서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고급 소재'다. 천연흑연과 마찬가지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필요한 분야다.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한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인조흑연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베트남에 인조흑연 생산 거점이 구축되면, 사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그간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각각 글로벌 완성차사와 6710억원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과 약 1조149억원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