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날 정상회담 이어 총리·국회의장 면담
베트남 권력 서열 1~3위 만나 "협력 강화" 강조
베트남 총리 면담 "원전·철도, 홍강기적 함께"
베트남 권력 서열 1~3위 만나 "협력 강화" 강조
베트남 총리 면담 "원전·철도, 홍강기적 함께"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최종근 기자】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권력 서열 3위 쩐 타잉 먼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간 협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내 우리 국민의 권익 증진과 한국 기업들의 경영활동 개선을 위해 베트남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국회에서 먼 의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과 베트남은 그동안 교역과 투자, 활발한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전례 없이 빠르게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해 왔다"면서 "1992년 수교 당시에 비해서는 양국 간의 교역액은 190배, 인적 교류는 2400배 증가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3대 교역 파트너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 유치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발전과 제도 정비를 이끄는 베트남 국회가 양국 관계 발전을 일관되게 지원해 준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의장님의 리더십으로 양국 관계가 변함없이 굳건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베트남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이 베트남의 '2030년 중고소득국 도약', '2045년 고소득선진국 진입' 목표를 지지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그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의장님과의 만남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양국 의회 간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마지막으로 베트남 내 우리 국민의 권익 증진과 한국 기업들의 경영활동 개선을 위해서도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먼 의장은 "베트남 국회와 국민을 대표해 대통령님과 여사님과 한국 고위급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하시게 된 것을 열렬히 환영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취임하신 이후 최초로 베트남 방문이시며, 베트남 제16기 국회가 국가 지도진을 정비한 이후 이뤄진 국빈방문"이라며 "이는 대통령님과 한국 정부가 한-베 관계를 각별히 중시하고 있음을 분명히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님과 회담을 마치고, 그리고 오늘 아침에 레 밍 흥 베트남 정부 총리님과 면담을 가졌다. 회담과 면담을 통해서 양측이 많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효과적인 내용들이 합의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총리실에서 흥 총리와 만나 "과거에 한국은 원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 및 철도를 통한 물류혁신, 그리고 투명한 금융 결제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핵심 인프라에 집중 투자했다"면서 "이러한 물리적.제도적 토대의 결합이야말로 한국이 단기간에 경제 도약을 이뤄낸 결정적 엔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베트남 정부와 함께 경제발전의 신성장 동력인 원전, 교통인프라, 에너지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감으로써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총리님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며 "한국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도록 총리께서 각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이기도 하다. 현재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2030년 중고소득국 도약',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국가 개조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들었다"면서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의 성장 목표 달성에 함께하고 싶다"고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요청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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