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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기뢰 추가 설치"…美 3번째 항모 작전구역 도착

뉴스1

입력 2026.04.24 07:29

수정 2026.04.24 07:29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당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3일(현지시간) 미 당국자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은 전쟁 초기에 이란의 대형 기뢰 부설선과 기뢰 저장 창고의 90% 이상을 파괴했다고 추정했으나, 이란군이 여전히 해안가에 기뢰를 비축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당국자는 이란이 새로 설치한 기뢰의 수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전쟁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한 두 번째 사례이며, 앞서 설치한 기뢰가 모두 발견돼 제거됐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기뢰를 설치하는 방법으로는 소형 어선 크기의 '가슈티'(Gashti)라는 선박 하나당 2~4개의 기뢰를 실어 투하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이란은 여전히 수십 척의 가슈티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선박들은 대형 유조선에 위협적인 로켓 발사기와 기관총도 장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전에 이란이 100개 미만의 기뢰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을 사격·격침할 것을 미 해군에 명령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소해함들이 현재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 작업을 계속하되, 그 강도를 세 배로 높일 것을 명령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과 그 타격단은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에 도착했다.


한 소식통은 이 항공모함이 중동 지역에 배치되는 세 번째 항공모함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해상 봉쇄 강화나 전투 재개를 결정하면 더 많은 군사적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해군이 기뢰 제거 작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중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란의 추가 기뢰 설치가 1970년대 오일 쇼크를 능가하는 에너지 공급 위기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