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팀이지만 멕시코 3연전이 변수"… 전체 파워랭킹 20위 평가
A조 16강 경쟁국은? 멕시코 14위·체코 29위·남아공 45위
내달 16일 최종 명단 확정… '결전의 땅' 북중미 향해 본격 닻 올린다
A조 16강 경쟁국은? 멕시코 14위·체코 29위·남아공 45위
내달 16일 최종 명단 확정… '결전의 땅' 북중미 향해 본격 닻 올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사상 첫 무대를 향한 전 세계의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조 추첨 결과 직후 가시밭길이 예고됐던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에 대해, 미국 유력 매체가 흥미로우면서도 냉철한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22일(현지시간)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48개국의 파워랭킹을 전격 공개하며 한국 축구대표팀을 전체 20위에 올려놓았다.
폭스스포츠는 한국의 전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특수한 환경적 변수를 꼬집었다. 매체는 "한국은 의심할 여지 없이 좋은 팀이지만, 이번 대회 조 추첨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조별리그의 모든 경기가 (상대국인) 멕시코에서 열린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이 매체는 벼랑 끝 한국 축구를 이끌 키 플레이어로 현재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주저 없이 꼽았다. 미국 현지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손흥민의 존재감이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가장 위력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홍명보호가 속한 A조 상대국들의 객관적 랭킹이다. 폭스스포츠는 개최국 멕시코를 14위로 평가해 조 1위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동유럽의 복병 체코는 29위,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5위로 한국(20위)보다 낮게 평가했다.
이는 최근 A매치 2연전 참패(코트디부아르전 0-4 패, 오스트리아전 0-1 패)로 국내 여론이 얼어붙은 상황 속에서도, 객관적인 전력상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통과(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외부의 냉정한 시선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웸블리 대첩을 일궈낸 일본이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출전이 불투명한 이란이 30위, 사우디아라비아가 31위, 호주 36위, 요르단 37위 순이었다.
랭킹 1위는 레 블뢰 군단 프랑스가, 2위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차지했으며 콜롬비아가 3위로 깜짝 도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운명의 시간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16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최종 명단을 확정·발표하며 결전의 닻을 올린다. 이후 18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6월 5일 대망의 결전지인 멕시코에 입성하며, 6월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통해 16강 진출의 분수령을 맞는다. 이어 19일에는 개최국 멕시코, 25일에는 남아공과 차례로 격돌한다. 위기와 우려 속에 흔들렸던 홍명보호가 50일 뒤 북중미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통쾌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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