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 신랑이 신부에게 임신을 하면 시댁에 들어가 살자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남편이 시댁에 들어가서 살재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두 달 뒤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나이가 있는 만큼 결혼 직후 바로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취 중인 A씨는 임신 시점에 맞춰 신혼집을 마련하기로 하고 별도의 집을 알아보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임신 이후에 대해 논의하던 중 예비 남편과 의견 차이가 생겼다.
A씨는 로테이션 근무를 하기 때문에 임신하게 되면 일을 지속하기 어려워 최소 2~3년간 남편의 외벌이로 생활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예비 남편은 "외벌이 수입으로 대출금까지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니,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시댁에 들어가 살자"고 제안했다.
A씨는 "이미 친정 부모님과도 독립해 생활하고 있는데 시댁 합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으나, 예비 남편은 지인들도 시댁과 함께 살며 육아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은 여자가 시댁에서 살며 감당해야 할 일들을 전혀 가늠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끝까지 합가를 우길까 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3년 외벌이도 감당 못 할 경제력이라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월세 아끼자고 며느리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이기적이다", "임신한 상태에서 시댁에 들어가면 몸도 힘든데 정신까지 힘들 것", "처가살이부터 제안해봐라", "시댁 합가하면 남편만 편하다", "성인들이면 기댈 생각하지 말고, 있는 대로 맞춰서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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