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건강했던 한 여성이 19살의 나이에 희귀 질환인 '척추 뇌졸중'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루시 던포드(21)는 지난 2024년 12월 어깨뼈 사이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처음 느꼈지만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몇 주 후 루시는 허리 통증이 심해졌으며, 손발 저림 증상까지 나타나 걸을 수도 없게 됐다.
루시는 "손과 발이 마비됐고, 너무 기력이 없어서 차까지 업혀가야 했다"며 "응급실에 도착한지 한시간만에 왼쪽 다리 기능을 완전히 잃었다"고 했다.
이어 중증 부상 병동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은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입원한 다음날 하반신이 마비된 채로 깨어났다.
루시는 "입원 후 약 3주 차에 척추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최종 진단은 입원 4개월 차인 4월 1일에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21세인 그녀는 목 아래로는 마비되어 팔만 움직일 수 있다. 또한 극심한 신경통과 심한 근육 경련에 시달리고 있다. 루시는 " 경련이 너무 심할 때는 다리를 움직일 수조차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뇌졸중 발병 전에는 일주일에 다섯 번씩 헬스장에 갔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하루에 최대한 많이 걷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다"면서 "쉴때마다 허리통증이 심했는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을 찾았어야 했다"고 전했다.
척수로 이어지는 동맥에 혈전이 생겨 발생
한쪽 눈에 아무 통증 없이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이 오거나, 끊어질 듯한 허리 통증과 요실금 등이 함께 온다면 뇌졸중(stroke)의 증상일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는 뇌졸중을 뇌, 척수, 망막에 혈액 공급이 차단돼 세포가 죽는 것으로 정의한다.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병원의 매슈 슈라그 교수(신경과)는 "신체의 거의 모든 곳에서 혈액 공급이 방해를 받게 되면 뇌졸중으로 볼 수 있다"며 "한쪽 눈의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은 '눈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고, 허리나 다리 통증 및 요실금과 함께 온도 감지 능력 상실이 온 경우는 '척추 뇌졸중'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수 뇌졸중은 드문 질환으로 척수로 이어지는 동맥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한다. 치료는 개인의 증상에 따라 다르며 응고를 줄이기 위해 혈액 희석제를 포함 할 수 있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심장이 멈추고 혈류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의료 시술 중에도 척추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슈라그 교수는 "해결책은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혈압을 다시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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