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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오늘부터 200억원 규모 신라호텔 주식 매입 나선다…책임경영 실천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7 08:08

수정 2026.04.27 08:08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뉴스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이 사장이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부터 30일에 걸쳐 약 200억원 규모의 호텔신라 주식을 장내 매수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호텔신라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한인규 사장도 2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한 바 있다.

경영진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호텔신라는 최근 실적에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호텔신라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535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1분기는 호텔 비수기와 TR(면세) 부문의 인천공항 사업 적자 반영 등이 반영된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였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달 19일 주주총회에서 TR 부문은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호텔 부문은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 부담 요인이 완화된 가운데 호텔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DF1 권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호텔신라는 사업권 반납 이유에 대해 "과도한 적자가 예상돼 지속 운영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에는 롯데면세점이 3년 만에 복귀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