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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신약후보물질 'TG-C' 안전성·효능 국제학회서 재확인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7 08:35

수정 2026.04.27 08:35

17년 추적에도 종양 없어
OARSI 월드콩그레스서 장기 데이터 공개
비만 환자군에서도 통증 개선 입증

코오롱티슈진, 신약후보물질 'TG-C' 안전성·효능 국제학회서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코오롱티슈진이 세계 최대 골관절염 학술대회에서 자사 신약 후보물질 'TG-C'의 장기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국제골관절염학회 '월드 콩그레스'에 참가해 TG-C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코오롱티슈진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17년에 걸친 장기 추적 데이터, 체질량지수(BMI)별 임상 2상 환자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주목받은 것은 장기 안전성 데이터다. 코오롱티슈진은 총 219명의 환자를 최대 1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TG-C와 관련된 종양 발생 사례가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10년 이상 장기 추적된 고령 환자 30명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장기 치료제로서의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장기 추적 데이터는 동일 환자를 오랜 기간 관찰해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는 연구 방식으로, 신약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근거로 활용된다.

효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제시됐다. 비만 환자(BMI 30 이상)를 포함한 임상 2상 분석에서 TG-C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통증 평가는 'VAS(시각적 통증 척도)'를 사용했는데, 이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 정도를 숫자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 BMI 30 미만 그룹은 통증 점수가 -18.4, BMI 30 이상 그룹은 -26.1로 나타났다. 수치가 낮을수록 통증이 줄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비만 환자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 결과는 TG-C가 체중과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결과 분석을 마무리한 뒤, 오는 7월 첫 번째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17년에 걸친 데이터는 TG-C의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라며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된 효능이 확인되면서 치료제의 범용성을 다시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TG-C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세포유전자치료제(세포 치료와 유전자 치료를 결합한 신개념 치료 방식)' 기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
기존 진통제 중심 치료와 달리 질환의 근본적 개선을 목표로 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