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부울경 선거 견인차 필요…AI 정책, 국회서 입법 성과 내달라"
북갑서 '하정우·한동훈·박민식' 불꽃 3파전 주목
정청래, 어제 하정우 만나…河, 부산 북갑 보선출마 결심 굳힌듯鄭 "부울경 선거 견인차 필요…AI 정책, 국회서 입법 성과 내달라"
북갑서 '하정우·한동훈·박민식' 불꽃 3파전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만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
하 수석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결심을 굳힌 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저녁 정 대표가 하 수석과 함께 서울 시내 모처에서 약 2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보궐선거 출마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AI(인공지능) 3대 강국' 정책 설계자로서 국회에 와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달라"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지역구를 계승·발전시키고, 전 후보와 함께 부·울·경(PK) 선거의 견인차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하 수석을 설득했다고 한다.
하 수석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사실상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하 수석이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면담에 배석한 뒤 출마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출마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에서 정 대표와 하 수석의 만남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보수 진영에선 무소속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하 수석이 출마할 경우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북갑은 2024년 총선에서 부산 지역 18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리한 곳으로, 한 전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민주당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로 꼽힌다.
당내에선 전 의원이 3선 의원으로 다져온 지역 기반에 더해 부산 사상초·사상중·구덕고를 졸업한 '찐 지역인재'(진짜 지역인재)로서 탄탄한 지역 연고를 갖춘 하 수석이 출격할 경우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가 단순한 의석 확보를 넘어 PK 지역 전체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이달 초부터 하 수석에게 공개 러브콜을 거듭 보내며 공을 들여왔다.
앞서 전 후보도 지난 15일 부산 현장최고위에서 "(하 수석은) 고등학교 6년 후배다. 우리 고교에 이렇게 걸출한 인물이 있는 줄 몰랐다"며 하 수석을 추켜세운 바 있다.
한편,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보궐선거 출마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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