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웨딩사진 찍은 작가 정치 성향에 "버리자"는 남편…본인 등판한 작가 "옳은 말 하면 극우냐"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7 09:55

수정 2026.04.27 14:29

/사진=A씨 SNS
/사진=A씨 SNS

[파이낸셜뉴스] 결혼 사진을 찍은 유명 사진 작가의 정치 성향을 알게 된 남편이 사진을 모두 버리자고 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작가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사진 작가 A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연 속 사진 작가) 본인이다. 4·3은 간첩 폭도에 의한 제주도민의 피해가 맞다. 5·18은 북한 특수 간첩들에 의한 국가 전복 시도가 맞다. (12·3 비상)계엄은 당연히 계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옳은 말을 하면 극우인가. 저는 애국자 군인 집안에서 나고 자란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이날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급 대피한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우파 특징 : 개인과 나라를 우선 부강하게 만들어서 좌파도 포용하고 계몽시켜주려 함. 좌파 특징 : 지극히 폭력적이고 실제로 우파 죽임"이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진 작가의 정치 성향을 알게 된 남편이 결혼식 사진을 버리자고 해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신혼부부라는 B씨는 "우리 결혼 사진 찍어준 작가가 업계 1티어 작가다. 가격도 진짜 비싸고 예약도 꽉 차 있다"며 "평생 한 번뿐일 결혼식 예쁘게 추억 남기자 해서 큰돈 들여 찍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B씨는 "남편이 '그 작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는데 릴스에 올리는 글들이 심상치 않아 한동안 지켜보면서 캡처도 몇 개 해뒀다'면서 이번에 나한테 보여줬다"며 "부정선거 주장에 계엄 옹호, 제주 4·3과 광주 5·18이 북한 간첩에 의한 폭동이라느니 하는 글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도 놀랐는데 문제는 남편이 '이런 사람이 찍어준 거라 불쾌하다'면서 거실에 크게 걸어 놓은 것도 있고 해서 다 버리자고 한다"며 "그런데 나는 이런 사유로는 환불도 안 될 것 같고 그러면 우리는 비싼 돈 주고 남는 사진 한 장도 없는 거 아니냐고 사진은 무슨 죄냐면서 놔두자는 입장"이라며 다른 이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두고 온라인에는 "버리는 게 낫겠다"와 "사진과 정치를 연관시키는 게 이상하다"는 반응이 맞섰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