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려아연, 美패스트트랙 첫 한국 기업..제련소 사업 '속도'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7 11:29

수정 2026.04.27 11:29

최윤범 회장 "프로젝트 성공으로 한미 경제안보에 기여"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美패스트트랙 첫 한국 기업..제련소 사업 '속도'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미국 연방정부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에 편입되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 이 제도에 편입된 건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처음이다.

고려아연은 해당 프로젝트가 대형 인프라·자원 사업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 처리하는 'FAST-41' 적용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FAST-41은 여러 부처에 분산된 인허가를 통합 관리해 일정 지연을 줄이는 제도로, 적용 시 최종 승인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8개월 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 내무부는 테네시주 정부 등과 인허가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지정은 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협력 아래 관련 절차를 병행 추진할 수 있어 사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추진하는 가운데 이 사업을 주요 프로젝트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게르마늄·갈륨 등 희소금속을 포함한 핵심광물 11종 등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를 통해 한미 간 공급망 협력과 경제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윤범 회장은 "FAST-41 지정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2029년까지 총 74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약 110만t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