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확산·사료가격 인상 여파
국산 삼겹살 100g당 2600원 돌파
유통업계, 40% 싼 수입산 늘려
1~3월 수입액 작년보다 31% 증가
국산 삼겹살 100g당 2600원 돌파
유통업계, 40% 싼 수입산 늘려
1~3월 수입액 작년보다 31% 증가
전염병 확산에˙˙˙ 삼겹살 100g당 2600원 돌파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월 기준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평균 가격은 2603원으로 2600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평균 가격인 2486원과 비교해 117원(4.7%) 상승한 수치다.
국내산 돈육 가격이 뛰어오른 핵심 요인으로는 가축 전염병 확산과 사료비 인상이 꼽힌다.
여기에 사료 가격 상승도 한돈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양계·양돈용 등 축종별 사료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당 597원에서 지난 2월 615원으로 18원(3.0%) 올랐다. 통상 사료비가 축산물 생산비의 40~60%를 차지하는 구조상, 사료비 부담 가중은 곧바로 소매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돈 가격의 고공행진에 소비자와 유통 업계는 수입산 돼지고기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일례로 롯데마트는 지난 2~8일 수입산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심 300t을 행사 카드 결제 시 100g당 990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해상 운임 급등과 고환율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25일 기준 수입산 돼지고기 소매가는 100g당 1488원으로 한돈 대비 40%가량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돼지고기 수입액 31% 증가... 국산 한돈 자급률 위협?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올해 돼지고기 수입액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돼지고기 수입액은 6억1877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4억7105만달러) 대비 1억4772만달러(31.4%) 증가했다. 과거 같은 기간 돼지고기 수입액은 2022년 5억8738만달러, 2023년 4억7118만달러, 2024년 5억9916만달러였다.
수입산 돼지고기의 거센 공세와 국산 돼지고기의 공급 불안정이 맞물리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국산 돼지고기 자급률의 마지노선인 70%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식량 안보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국산 돼지고기 자급률 70% 방어가 꼽힌다"며 "자급률 붕괴를 막기 위해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선제적인 방역 대책 마련으로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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