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독자선거 나선 오세훈·박형준… 현장 뛰는 정원오·전재수

김윤호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7 18:20

수정 2026.04.27 18:19

서울·부산시장 선거전 본격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27일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찾아가는 간담회 :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27일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찾아가는 간담회 :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6월 지방선거 핵심인 서울·부산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수성에 나선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박형준 부산시장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현장을 누비며 표심에 호소했다.

우선 오세훈·박형준 시장은 27일 애초 예정을 당겨 시장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모드에 돌입했다. 서울·부산시는 차기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오·박 후보가 선거전에 조기등판한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으로 기운 판세가 있다.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밖 격차가 나타나자 표심을 돌릴 시간이 필요해서다.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득표에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우려가 많아 독자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먼저 오 후보는 중도 확장성이 있는 당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혁신선대위'를 꾸리고, 맞상대인 정원오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선거캠프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에 마련했다. 보수진영 소수정당 개혁신당의 김정철 후보와의 단일화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박 후보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와 거리를 좁히며 장 대표와의 거리두기에 나설 전망이다. 당내 개혁파 주축인 친한계의 수장인 한 전 대표를 러닝메이트 삼아 외연을 확장해 전재수 후보에게 맞서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개혁신당의 정이한 후보와의 단일화도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의 정원오·전재수 후보는 꾸준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여론조사상 국민의힘 후보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현 시정에 대한 비판과 이재명 정부의 지원을 끌어와 지역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공약을 부각하면서다.

정·전 후보도 오·박 후보처럼 외연확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부동층 비중이 큰 지역인 만큼 이 대통령 후광에만 기대지 않고 중도보수 표심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이 보수세가 강하고, 부산도 애초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지역이라서다.

먼저 정 후보는 이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돌며 재건축 사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는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를 방문해 "강남·서초·송파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편리하고 안전하도록 행정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강남 지역 재건축 사업이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전력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29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인 만큼, 부산 북구를 찾아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같은 날 구포시장 일대를 찾아 북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 낙선 경험을 언급하며 "그 힘든 10년의 세월 제 손을 끝까지 잡아준 분은 구포에서 비 맞으며 걸을 때 주머니에 캔커피 하나 찔러 넣어준 여러분"이라면서 "전재수를 일으켜 세워준 여러분처럼 제가 여러분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전재수가 북구 주민의 자랑이 돼 여러분 앞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