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미-이란, 이견 크지 않아"…트럼프, 종전안 수용하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06:12

수정 2026.04.28 06:12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에 나서 백악관에 도착한 영국 찰스 3세 국왕, 카밀라 여왕과 인사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에 나서 백악관에 도착한 영국 찰스 3세 국왕, 카밀라 여왕과 인사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됐지만 둘 사이의 이견은 보이는 것과 달리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제안을 수용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간극 크지 않아

CNN은 27일(현지시간) 중재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국 간 이견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막후에서 치열한 외교전이 이어지고 있고, 현재 논의는 단계적 절차에 집중돼 있다면서 협상 타결을 낙관했다.



잠정 합의안 첫 단계는 전쟁 이전 상태로 복귀하고, 아무런 제약이나 통행료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실상 거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깊은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안보팀과 이란측 제안을 논의했다면서도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종전 합의에 이란 핵무기 개발 포기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막후에서 파키스탄을 통한 막후 조율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이란 핵 문제는 추후에 다뤄질 수 있다.

다만 트럼프가 협상을 중단하고 다시 전쟁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트럼프 수용 가능성 높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동 담당 국무부 부차관보를 지낸 헨리 엔셔는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이란의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엔셔 전 부차관보는 "최우선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돼야 한다"면서 핵 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결하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다만 핵 문제는 향후 "해결하기 까다로운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가 이란의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결국 그렇게 결론이 날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핵 협상은 별도 일정으로 미루고, 해협 문제를 더 빠르게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셔는 무조건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이 이란의 전략적 승리이기는 하지만 미국인들도 경제적 충격을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