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초청 한중의원연맹 세미나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대기업에 3년치 전기요금을 선납하고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수조원의 재원을 조기 확보해 전국 송전망 구축에 투입하려는 취지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28일 한중의원연맹 주최 정책 세미나에 초청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SK그룹이 1년에 내는 전기요금이 약 1조2000억원 정도인 걸로 아는데 (세금) 부담을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의원은 SK그룹 계열사가 RE100에 가입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해야 하는 점을 들며 "SK나 삼성은 돈을 많이 버는데 전기요금을 1년치, 혹은 3년치를 선납할 의향이 있느냐. 국가는 은행에 넣는 것보다 세금 감면을 해줄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같은 구상은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주체인 한국전력공사의 재정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전은 200조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어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한 상태다. 이에 에너지고속도로에 쓰일 재원은 민관합작이나 국민참여형 투자모델 등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처음으로 제안해 준 거라 어떤 건진 모르겠지만 숙고하겠다"면서도 "민관이 다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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