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서남권 최대 업무지구 부상
중저가 수요 몰리고 전세 씨 말라
엠밸리 15단지 전 평형 신고가
추가 개발호재에 호가 더 뛸 듯
서울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 중 강서구가 올해 들어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로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와 전세 품귀 현상이 겹치며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중저가 수요 몰리고 전세 씨 말라
엠밸리 15단지 전 평형 신고가
추가 개발호재에 호가 더 뛸 듯
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서구의 주택 가격은 6.64% 상승하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서울 주택 가격이 3.82%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강서구의 상승률은 약 1.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강서구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중저가 단지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며 상승세를 탔다.
수요가 몰리며 집값도 동반 상승했다. 이달 강서구의 3.3㎡(평)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4420만원) 대비 2.04% 상승한 4510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서남권 최대 업무지구로 부상한 마곡지구에 기업들이 본격 입주하며 직주근접 수요가 강서구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된 마곡지구는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200여 기업이 입주해 있다.
마곡동 주요 단지들은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곡엠밸리15단지 전용 59㎡는 지난 1일 15억원에 거래되며 손바뀜됐다. 직전 거래(13억8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이 올랐다.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는 지난 3월 전용 59㎡가 16억3000만원, 전용 84㎡가 17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전 평형에서 신고가가 나왔다.
전세 품귀 현상으로 전셋값이 오르며 매매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강서구의 전세 매물은 올해 1월 1일 431건에서 이날 기준 228건으로 47.1%(203건) 감소했다.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는 1194가구에 전세 매물이 3건에 그친다.
마곡동 A공인중개사는 "서울 지하철 5·9호선이 인접해 있어 여의도나 강남 출퇴근이 용이해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다"며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대기업 입주로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곡동 B공인중개사는 "마곡지구 인근인 가양동 CJ부지에 들어설 '마곡 더그리드' 등 추가 개발 호재가 있다"며 "착공 시 호가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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