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130만닉스 부담?" 연기금, 하이닉스 팔고 SK스퀘어 담았다

뉴시스

입력 2026.04.29 07:01

수정 2026.04.29 09:05

이달 61% 급등에 비중 조절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SK하이닉스가 130만원선을 돌파한 가운데 연기금이 비중 조절에 나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10거래일간 SK하이닉스를 15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200(-1827억원)에 이은 순매도 2위다.

연기금은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우는 대신 SK스퀘어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가 989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2221억원)에 이어 2위였다.



이달 들어 61% 가량 급등하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 SK하이닉스를 일부 매도하는 대신 SK스퀘어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기금은 특정 종목의 비중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목별로 비중을 관리하며 필요할 경우 리밸런싱에 나선다. 편입 한도를 신용등급별로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단일종목당 10% 내외로 편입한다.

SK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하이닉스와의 주가 상관관계가 98%에 달해 SK하이닉스를 직접 담기 어려운 일부 펀드 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른 '단일종목 10% 룰'에 따라 주식형 펀드는 단일 종목을 10% 이내에서만 편입할 수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편입 비중과 시가총액 사이의 괴리로 SK스퀘어의 대안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실적 전망 상향에 따른 주가 급등이 지속되는 동안 SK스퀘어의 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단일종목 편입한도 10% 룰에 따라 기관투자자가 SK하이닉스의 대안으로 SK스퀘어 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는 최근 잇달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는 지난 24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93만원에서 2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같은 날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66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다올증권(210만원), 한투증권(205만원) KB증권(200만원), 메리츠증권(200만원), SK증권(200만원) 등도 목표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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