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두심·김준현 태운 울산 '노래방 택시' 기사…동료 칼부림에 협박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09:52

수정 2026.04.29 09:52

배우 고두심(오른쪽)과 개그맨 김준현이 지난 2024년 6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울산 노래방식 택시를 타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캡처
배우 고두심(오른쪽)과 개그맨 김준현이 지난 2024년 6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울산 노래방식 택시를 타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캡처

[파이낸셜뉴스] 울산에서 노래방식 택시를 운행하며 유명세를 얻은 50대 택시기사가 20대 동료 기사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에도 피해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JTBC '사건반장' 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택시기사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같은 날 새벽 1시께 울산 남구 한 노상에서 동료 택시기사인 20대 B씨의 목과 복부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간 갈등은 일주일 전쯤 시작됐다. 당시 B씨는 친한 여중생 두 명과 함께 A씨 택시를 이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A씨가 여중생들의 손과 허리 등을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여중생들에게 "우리 집에 와서 라면 먹고 가라", "같이 놀다 가자, 집에 아무도 없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도 파악됐다.

해당 사건은 지역사회에 퍼졌고 A씨는 B씨가 소문을 퍼뜨렸다고 의심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자신은 소문을 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에도 B씨에게 "넌 나가면 알지", "썩을 놈들, 우습다" 등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나를 무시하고 기분 나쁘게 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패널로 나온 박지훈 변호사는 "A씨는 피해자 복부 뿐 아니라 목도 찔렀기 때문에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된 것"이라며 "목을 찔렀다는 건 살해 의도가 있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A씨는 울산에서 단 한 대뿐인 노래방식 택시를 운행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택시 관련 유튜버로도 활동해왔다.

지난 2024년 6월 배우 고두심이 진행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 출연해 고두심·개그맨 김준현을 태우고 울산 태화강을 드라이브 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울산에서 노래방식 택시를 운행하며 유명세를 얻은 50대 택시기사가 동료인 20대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울산에서 노래방식 택시를 운행하며 유명세를 얻은 50대 택시기사가 동료인 20대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