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83억 투입 '부트캠프' 시동
AI·반도체 등 8대 신산업 집중 교육
AI·반도체 등 8대 신산업 집중 교육
[파이낸셜뉴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멈춰 선 청년 4000명에게 정부가 283억원 규모의 단기 집중 교육 기회를 열어준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교육과정을 짜고 취업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며 전공은 따지지 않는다. 최근 취업 준비가 장기화되거나 진로를 잃고 쉬는 청년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교육은 두 갈래로 나뉜다. 이공계 배경이 있는 청년을 위한 첨단인재형은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항공우주 등 8개 첨단산업 분야의 실무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기존에 재학생을 대상으로 부트캠프를 운영해 온 대학 20개교의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보장한다. 구체적으로는 일반대 15개교와 전문대 5개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된 실전인재형은 인문, 예술, 서비스 계열 청년들을 위한 트랙이다. 자기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지를 배우는 과정으로, 인공지능을 전혀 몰라도 기초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일반대 10개교와 전문대 10개교 등 총 20개 대학을 신규 선정하며, 기업과 함께 짠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장 감각을 익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도 책임진다. 각 대학은 청년지원단을 꾸려 상담부터 경력 설계, 취업 연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특히 오래 쉰 청년들을 위한 마음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직 준비도 검사를 통해 참여자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수료 후에는 대학과 기업 공동 명의의 수료증과 디지털 배지가 발급되며, 대학 여건에 따라 마이크로디그리와 연계해 학위 취득으로 이어갈 수도 있다.
공식 사업 기간은 올해 9월부터지만 일부 대학은 7월부터 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통합관리 플랫폼을 통해 청년 모집과 교육과정 안내를 지원한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청년들이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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