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방산이 바꾼 재계 판도.. 한화, 첫 '5대 그룹' 입성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8:49

수정 2026.04.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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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방산의 기록적 수주와 에너지 계열사의 자산 가치 상승에 힘입어 처음으로 재계 '5대 그룹'에 입성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한화의 공정자산총액은 149조6050억원을 기록하며 재계 5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25조7410억원 대비 약 19%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기존 재계 공식처럼 여겨지던 '삼성·SK·현대차·LG·롯데'라는 5대 그룹 체계에도 지각변동이 생겼다. 기존 5위였던 롯데는 자산총액 142조4200억원으로 6위로, 포스코는 140조5840억원으로 7위로 각각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한화의 약진은 세계적 K-방산 수요 증대가 불러온 결과다. 폴란드 수출로 물꼬를 튼 데 이어 중동발 수주가 자산으로 본격 반영된 것이다.

실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 등 방산 기업들의 순위도 일제히 상승했다. KAI는 62위에서 53위로, LIG는 69위에서 63위로 상승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인한 방위산업 수요 증가가 자산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중동전쟁발 중동 수출 확대와 더불어, 미국과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본격화되면 글로벌 수주 잔고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욱이 한화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HDUSA 올드넌스 솔루션즈'를 설립하고 탄약 생산을 추진하며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