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합산 6년 만에 200만대
美 소형 SUV 점유율 43%...8800억원 투자·95% 가동률
"창원공장, GM 글로벌 소형 SUV 전략 허브 자리매김"
■첨단 설비 '창원공장' 최대 캐파 운영
두 모델의 합산 누적 생산 200만 대는 2019년 첫 양산 이후 약 6년 만의 성과다.
특히 창원공장의 경쟁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지난 1991년 문을 연 창원공장은 부지 73만여㎡, 임직원 3500명, 연간 28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차체공장에는 627대의 산업용 로봇이 100% 용접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3D 비전 카메라와 로봇을 활용한 '빈 피킹(bin picking)' 기술을 GM 글로벌 공장 최초로 도입했다.
이동우 GM 한국사업장 생산부문 부사장은 "가동률 95%는 창원공장의 장점이자 생존력"이라며 "이것이 창원공장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협력사 생태계도 탄탄하다. 방선일 GM 한국사업장 구매부문 부사장은 "국내 1600여 개 협력사와 함께 연간 5조5000억원 규모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남 지역 협력사가 전체 국내 구매의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GM 글로벌 '올해의 우수 협력사'에 선정된 국내 기업은 지난해 21개사로 전체의 23%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투자로 답했다"…철수설 정면 반박
한국GM은 지난해 12월 4400억원에 이어 올해 3월 추가로 4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해 총 8800억원(약 6억달러)의 신규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기획·개발·생산 설비 구축을 포함하면 누적 투자액은 약 3조원에 달한다
카트리 부사장은 "창원·부평 완성차 공장과 보령 변속기 공장 모두 최대 가동 중이며, 우리는 말보다 직접적인 행동으로 철수설을 불식하겠다"고 말했다.
내수 확대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한국은 GM의 4개 브랜드를 모두 보유한 전 세계 4번째 시장"이라며 "한국 고객의 높은 기술 이해도와 까다로운 기준에 맞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전환 이슈와 관련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부사장은 "창원공장은 이미 전기차를 생산한 바 있고, 어떤 차량이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며 "GM의 다른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어 필요할 때 가져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 책임자도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높지 않고 내연기관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소형 SUV는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세그먼트"라고 내다봤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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