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국제유가] 배럴당 120달러 육박…호르무즈 대치 지속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30 02:54

수정 2026.04.30 02:54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을 천명하면서 국제 유가가 29일(현지시간) 7% 넘게 폭등해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을 천명하면서 국제 유가가 29일(현지시간) 7% 넘게 폭등해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29일(현지시간)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합의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란의 봉쇄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7.85달 러(7.06%) 폭등한 119.11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역시 7.21달러(7.22%) 폭등한 배럴당 107.14달러로 뛰어오르며 단숨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두 유종은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오전 장에서 3%대였던 상승률이 오후로 접어들면서 7%대로 대폭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 제대로 대응할 때까지 해군을 동원한 해상 봉쇄를 지속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란이 제안한 방안을 거부한 것이다.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우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전쟁을 끝낸 뒤 차차 핵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가 "짧으면서도 강력한" 이란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프라도 공격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해상 봉쇄 속에 수출입이 차질을 빚고 있는 이란이 강력한 공격을 받고 결국 협상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협상에도 이전보다 유연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는 그렇지만 봉쇄가 "폭격보다 좀 더 효과가 있다"고 말해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식통들도 28일 밤까지 이란 공격 지시는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에 대한 위협을 멈추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더 이상 좋은 사람은 없다(NO MORE MR. NICE GUY)"는 글과 함께 밈이 되고 있는, 자신이 총을 들고 있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도 올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