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이 있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3명이 "성명의 추가 인하 방점"에 반대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은 차기 의장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KKM 파이낸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킬버그는 29일(현지시간) FOMC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CNBC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FOMC에서는 반대표가 34년 만에 가장 많은 4표에 이르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추가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한 것을 제외하면 3표가 추가 인하에 방점이 찍힌 성명에 대한 반대였다. 베스 해먹(클리블랜드), 닐 카슈카리(미니애폴리스), 로리 로건(댈러스) 등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3명이 연준의 다음 행보가 추가 인하라는 것을 암시하는 성명이 발표돼서는 안 된다며 반대했다.
킬버그는 미식축구를 빗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차기 의장 후보 케빈 워시를 쿼터백으로 묘사했다.
그는 "새로운 쿼터백이 이적 시장(포털)에 나타난 격"이라면서 "이번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반대는 나머지 선수들이 그에게 "우리는 당신이 우리를 마음대로 이끌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라고 알리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킬버그에 따르면 이날 3명의 반대는 워시가 상원 인준을 통과해 다음달 의장으로 취임해도 연준이 트럼프 입맛에 맞춰 호락호락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이다.
JP모건 수석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켈리도 "이번 반대는 (중앙은행의) 독립 선언"이라면서 "케빈 워시에게 한 방 먹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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