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네이버, AI 등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7.2% 증가 호실적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30 16:49

수정 2026.04.30 16:49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지난 4·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 3조원을 넘어서는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접목효과와 개인간거래(C2C) 사업 규모 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하반기엔 'AI 광고' 모델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 하는 한편 AI 경쟁력을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플랫폼·파이낸셜·글로벌 3개부문 고르게 증가
네이버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7.2%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로, 전년 동기(18.1%) 대비 낮아졌다.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이다.

주력 사업인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조 839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광고 매출은 고도화된 타겟팅 기술인 '애드부스트(ADVoost)' 등에 힘입어 AI의 매출 성장 기여도가 50%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쇼핑, 멤버십, 플레이스 등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커머스 생태계 호조로 전년 대비 35.6% 크게 늘었다. 네이버페이 중심의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4597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림, 포시마크,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포함된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9416억원을 기록했다. 왈라팝 매출이 편입됐고, 다른 C2C 라인업의 고른 성장도 매출을 끌어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역시 AI와 디지털트윈 관련 사업과 라인웍스 성장에 힘입어 18.8% 성장했다.

■"하반기 생성형 AI 광고 도입"
이날 오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 2·4분기에 테스트를 거쳐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광고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AI 탭에도 4·4분기 중으로 광고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머스 분야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는 멤버십과 연계된 '무제한 무료 배송'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데이터를 결합한 '구조적 해자'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범용 데이터의 차별성이 약화되는 시대에 수집이 어려운 독점적 오프라인 데이터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대표는 "엔페이 커넥트 단말기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통합하고 초대규모 추천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실행형 AI의 완성은 로그인부터 결제까지 끊김 없는 거래 환경에 있으며, 오프라인 데이터는 네이버 에이전트, AI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6만장을 확보한 주요 고객이자,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주요 파트너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