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금융사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가 동남아시아 프롭테크 플랫폼 '마미코스(Mamikos)'와 협력해 임차인의 월세 납부 데이터를 활용한 AI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PFCT의 AI 신용평가 모델링 기술을 해외 프롭테크 플랫폼에 적용한 첫 사례로, PFCT는 비금융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신용평가 기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PFCT는 마미코스를 통해 수집된 약 21만 건 이상의 원천 데이터를 정제 및 가공해 4만 명 규모의 임차인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 중 약 2만7000명의 유효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계약 단위로 축적된 결제 데이터를 임차인 단위로 재구성하고, 다중 결제 이력과 연체 패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집계·필터링 과정을 거쳐 실제 금융 적용이 가능한 데이터 구조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마미코스는 2015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주거 임대 플랫폼으로, 임차인과 임대인을 연결하고 월세 결제 및 계약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PFCT가 개발한 모델은 단순 연체 여부를 예측하는데 그치지 않고 임차인의 결제 행동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프로파일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신 결제 상태와 과거 연체 이력을 함께 반영하는 '듀얼 스냅샷 구조'를 적용해 단기 상태와 장기 리스크를 동시에 반영도록 설계됐다.
모델은 사람이 설정한 기준과 인공지능 분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설계됐다. 초기에는 전문가가 변수 중요도를 설정하고, 이후 머신러닝을 통해 실제 데이터 패턴을 학습하도록 했다. 또한 설명 가능한 AI 기술(EBM)을 적용해 어떤 요소가 신용도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 모델 개발을 넘어 프롭테크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행동 데이터를 AI로 해석해 금융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신용 인프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동남아 시장과 같이 전통적인 신용정보가 부족한 환경에서, 월세 납부 이력과 같은 반복적 결제 데이터는 이용자의 금융 성실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 가능해, 신용정보가 부족한 이용자군에서도 안정적인 리스크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PFCT 이수환 대표는 "이번 마미코스와의 프로젝트는 AI 신용평가 모델링 기술이 프롭테크 산업에도 직접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PFCT는 AI 렌딩테크 전문 기업으로서 향후 프롭테크뿐 아니라 이커머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플랫폼 데이터와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신용평가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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