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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 호가 올렸다...강남 집값 다시 들썩

장인서 기자,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30 14:00

수정 2026.05.01 10:29

송파구 이어 서초구 매매가 상승 전환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하락했던 서울 자치구들이 잇따라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주 송파구에 이어 이번 주에는 서초구가 상승반전하며 '양도세 장세'가 끝나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4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p 낮은 0.14% 상승을 기록했다. 강남 11개구는 0.13%로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반면 강북 14개구는 0.15%로 전주(0.19%)보다 줄었다.

4월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4월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남구도 낙폭 축소..."보합세 가능성"

강남권에서는 상승 흐름이 뚜렷해졌다.

서초구는 -0.03%에서 0.01%로 상승전환했고, 강남구는 -0.06%에서 -0.02%로 낙폭을 줄였다. 송파구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0.13%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강동구도 명일·천호동을 중심으로 0.08% 상승했다. 반면 용산구는 -0.03%로 전주와 동일하게 하락세를 이어갔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최근 송파구에서 시작된 급매물 거래가 인근 강남·서초구로 이어지면서 매수심리 개선과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 종료를 앞둔 매도호가 상승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남권 주요 지역은 거시변수와 정책 변화에 민감한 시장인 만큼 당분간은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보합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북은 상승세 둔화..."숨고르기 단계"

강북과 외곽 지역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동대문·성북(각 0.21%)을 비롯해 금천·관악·강서(각 0.21%)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영등포(0.21%)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마포(0.10%), 성동(0.14%) 등은 전주보다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북 지역의 상승 둔화는 가격이 꺾이는 전조라기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이 강하다"며 "전세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매물도 많지 않아 상승 흐름 자체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