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北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北 옹호
"대북 제재 완화하면 외교적 해법에 도움"
"한반도 긴장은 아시아 내 나토 영향력 확장 때문"
北의 우크라 참전 두고 "국제 의무 위반 아냐"
"北은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 협력 발전시킬 것"
"대북 제재 완화하면 외교적 해법에 도움"
"한반도 긴장은 아시아 내 나토 영향력 확장 때문"
北의 우크라 참전 두고 "국제 의무 위반 아냐"
"北은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 협력 발전시킬 것"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년부터 우크라이나 파병과 관련해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가 유엔에서 북한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러시아는 북한이 "가까운 이웃"이라며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예고했다.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4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네벤자는 이날 회의 자체가 "안보리 결의가 오용·남용된 명백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에 대해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네벤자는 회의에서 "인도적 사유에 따른 안보리 제재 결정의 완화는 첫 단계로서 북한을 포함한 지역 내 모든 국가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한 외교적 해법을 찾는 데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 절차 외에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의 긴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아시아·태평양 영향력 확대로 고조되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최근 실시된 한미 연합 대규모 공중 훈련인 '프리덤 플래그' 훈련과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 등을 거론했다. 네벤자는 "북한 지도부는 이러한 적대적 상황에 맞서 자국 안보를 위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네벤자는 "북한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로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24년 6월 평양을 방문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었고, 북한은 이에 맞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했다. 네벤자는 북한과 "군사 및 기타 분야에서의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국가, 지역 또는 국제사회에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국가 차원에서 이러한 협력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의 참전과 관련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