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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 1~3월 역대급 분기 매출...아이폰 매출 급증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1 09:36

수정 2026.05.01 09:36

애플, 올해 1~3월 매출 164조원...역대 1~3월 매출 중 가장 많아
아이폰 매출 21% 급증, 서비스 등 다른 부문 매출도 증가
지난 1월 20일 중국 상하이 황푸구의 애플 매장에서 고객들이 '아이폰 17'을 구경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 1월 20일 중국 상하이 황푸구의 애플 매장에서 고객들이 '아이폰 17'을 구경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7' 판매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1~3월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아이폰 판매액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4월 3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올해 회계연도 2·4분기(1~3월) 매출이 1112억달러(약 164조1300억원)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096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역대 회계연도 2·4분기 중 최고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9% 늘어난 296억달러(약 43조7000억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보다 많았다.



실적 향상의 일등 공신은 아이폰이었다. 회계연도 2·4분기 아이폰 매출은 중국 등에서 수요 증가로 약 569억9000만달러(약 84조100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21.7% 늘었다. 다만 해당 금액은 LSEG 집계한 시장 전망치(572억1000만달러)는 밑돌았다.

아이폰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매출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아이패드 부문 매출액은 69억1000만달러였고, 맥 컴퓨터 부문과 시계 등 착용형 기기·액세서리 부문은 각각 84억달러, 79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액도 309억8000만달러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주당순이익(EPS)은 2.01달러로 월가 전망치 1.95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애플은 올해 4~5월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에 대해 "14~17% 증가"라고 주장하면서 시장 전망치(9.5%)를 웃도는 수치를 내놨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아이폰 매출은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 17e, M4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맥북 네오 등 놀라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케반 파레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 기기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의 공급 제약이 아니었다며 판매량은 더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애플의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대만 TSMC는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반도체 공급량을 늘렸다고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