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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노동절에도 달리는 '라이더'에 "성과급 몇억 박탈감...격차 줄일 것"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1 17:41

수정 2026.05.01 17:30

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광진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배달 라이더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제공
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광진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배달 라이더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광진구의 이동노동자쉼터를 찾아 배달라이더들을 만나 정규·비정규직 격차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동노동자쉼터는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를 비롯해 가사관리사, 방문 검침원, 보험모집인, 학습지 교사 등 이동 시간이 많은 플랫폼 노동자들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는 강북노동자복지관, 서울노동자복지관 로비 쉼터를 포함해 10곳을 개방했고, 자치구에서도 20곳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오 후보는 "오늘이 노동절이라 이렇게 몇 가지 발표를 했다. 플랫폼 노동자들도 이제 완전히 노동자성이 거의 유사하게 인정되기 시작한 지 꽤 됐기 때문에 아마 같은 혜택을 다 받으실 것"이라며 "생활비나 특수 건강검진비 지원, 심리 상담, 맞벌이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야간돌봄 등 몇 가지를 어제 모아서 발표를 해서 조만간 서울시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 좀 박탈감이 심하겠다"며 "어느 회사 다니는 분들은 성과급으로 몇 억원을 달라그래서 세간의 화제인데 힘이 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영업이익 15% 성과급을 요구하며 예고한 총파업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라이더는 "노동절에 노동자는 (시급을) 2.5배 더 준다고 하는데, 저희는 배달료가 많이 내려 (건당) 2500원도 보장 못 받는 현실"이라며 "아무래도 박탈감을 좀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비정규직 오늘 아침에 통계 나온 거 보니까 정규직에 비해서 한 받는 게 한 65% 정도 된다고 봤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정규직에 비해서 비정규직 격차가 그동안 조금 줄고 있었는데 다시 또 벌어진다고 한다"고 답했다.

특히 "그런 것들을 어떻게든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되는데 근무 여건은 더 나빠지고 소득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며 "우리 같은 공공기관에서는 그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지금 어떻게든 지원책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삼성전자 (노조 1인당) 6억원 정도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회적인 공감대에 분명히 벗어나 있다"며 "노동자의 수입에 있어서 2 대 98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 대기업·공공기관의 정규직과 그렇지 않은 노동자들의 수입이 너무 급격하게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삼성전자가 이렇게 큰 기업 이익을 낼 수 있는 바탕에는 정부를 비롯한 사회적인 지원도 분명히 바탕에 있었다"며 "이윤 창출에 기여한 분들이 많은데 이것을 오롯이 노동자들이 독점해서 성과를 독차지하겠다 하는 정도의 금액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표적인 장치 산업인 반도체 산업이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국민적 지지나 아마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긴 안목으로 반도체 산업이 더 안정적으로 국제적인 경쟁에 나서서 계속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협상 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촉구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