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부부 사망한 의왕 아파트 화재 '가스폭발' 추정…"아내는 불 나기 전 사망한 듯"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2 05:00

수정 2026.05.02 05:00

1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경찰·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경찰·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부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친 경기 의왕시 아파트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가스 폭발'이 지목됐다.

1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의왕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14층 세대를 중심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경찰 등은 불이 난 집 안에 가스 밸브가 열려 있던 걸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가스 폭발을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잔해물을 국과수에 분석 의뢰했다.

다만 가스가 일정량 쌓이면 불씨 하나로도 바로 폭발하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최초 발화 지점에 대한 조사는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여성이 불이 나기 전 이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도 조사 중이다.

당초 소방당국은 여성이 연기 흡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지만, 경찰은 여성이 숨진 뒤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화재 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면서 세대 거주자인 60대 남성은 추락해 사망했고 세대 내 화장실에서 아내인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의 옷에서는 경제적 어려움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를 맡겨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