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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39도 고열"…순찰차 문 두드린 아빠, '모세의 기적'처럼 5분 만에 병원 도착 [고마워요, 공복]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4 07:10

수정 2026.05.04 08:21

경찰과 함께 병원에 도착한 모습.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뉴시스
경찰과 함께 병원에 도착한 모습.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구토 증세를 보인 22개월 영아가 경찰의 도움으로 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치료받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8시 8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체육공원 앞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순찰차 옆에 차를 세운 뒤 순찰차 문을 두드렸다.

A씨는 "아기가 39도의 고열인데 차가 막혀 병원에 빨리 가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22개월 된 남자아이는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였고, 위급한 상황임을 확인한 경찰은 즉시 조치에 나섰다.

당시 주변 도로는 퇴근 시간으로 정체된 상황이었으나 경찰은 상황실에 긴급 상황을 무전으로 알린 뒤 사이렌을 울리고 응급상황을 알리는 안내 방송을 하며 A씨의 차량을 에스코트했다.



A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병원까지 신호 15개가 있는 약 6㎞ 거리를 약 5분 만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경찰은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당황한 A씨를 진정시키고, 의료진에게 신속히 인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관) 덕분에 잘 치료했고, 지금은 괜찮은 상황"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꽉 막힌 상황에서 시민들이 도와줘 모세의 기적처럼 도로가 열렸고 늦지 않게 이송을 도울 수 있었다"면서도 "앞으로도 위급한 시민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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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