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병·의원 대상 온라인 유통 플랫폼 강화 나선 지오영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4 09:32

수정 2026.05.04 09:32

병의원 온라인 유통 강화나선 지오영
클리닉 의약품 주문 온라인 전환 속도
판촉 경쟁보다 안정적인 공급 강조해
온그레이스케어 메인 화면. 지오영 제공
온그레이스케어 메인 화면. 지오영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1위 지오영이 병·의원 대상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확대 개편하며 클리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국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오영은 병·의원 전용 온라인몰 '온그레이스케어'를 개편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의약품 주문 환경에 맞춘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취급 품목 확대다. 기존 특정 품목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의원 진료에 필요한 전반적인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현재 오프라인에서 유통 중인 약 2만6000여 종의 국내외 의약품을 온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대형병원이나 약국과 달리 여전히 영업사원을 통한 대면 주문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의약품 주문 과정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재고 관리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온그레이스케어는 이런 구조를 겨냥해 급여 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부 온라인 플랫폼이 비급여 의약품 위주로 운영되는 것과 차별화를 시도한 셈이다.

지오영은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인천 스마트허브센터와 천안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61개 물류센터와 500여 대 배송 차량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관계없이 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수요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백신이나 생물학적 제제처럼 온도 관리가 중요한 품목에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중심으로 과도한 할인 경쟁이나 끼워팔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지오영은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차별화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다수 판매자가 입점하는 단순 중개 방식과 달리 직접 제품을 매입하고 재고 관리와 배송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운영해 공급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