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영상실에서 매일 다섯 편씩 상영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 5·18기록관서 5월 한 달간 매일 '오월 영화' 관람하세요."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올해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간을 맞아 기획전 '광주 5·18: 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와 연계해 5월 한 달간 '5·18 영화상영회'를 연다. 기획전에서 소개하는 5·18민주화운동 기록사진을 영화 콘텐츠로 확장해 관람객들이 1980년 5월 광주의 역사와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사진 중심의 전시에 영화적 서사를 더하고, 관람객에게 더 입체적인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친숙하게 전달하고, 그 의미를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상영회'는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록관 3층 영상실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록관은 매일 다섯 편씩 상영할 예정으로, 상영 순서에 따라 각 영화를 하루 1∼3회 상영한다.
주요 상영작은 △강상우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김군'(2018) △KBS광주방송총국 제작 다큐멘터리 '1980, 로숑과 쇼벨'(2023) △방성수 감독의 단편영화 '오월'(2023) △오재형·임영희 감독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양림동 소녀'(2022) △윤수안 감독의 단편영화 '괜찮아'(2019) 등이다.
'김군'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찍힌 사진 속 한 시민군의 행적을 추적하며 5·18의 진실과 기억을 되새긴다. '1980, 로숑과 쇼벨'은 '5·18 꼬마상주' 사진의 촬영자를 추적하며 외신기자들이 기록한 광주의 진실을 조명한다. '오월'은 가족의 기억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를 되돌아본다. '양림동 소녀'는 5·18에 참여한 시민군이자 문화운동가, 여성운동가로 시대와 맞섰던 한 여성의 기억과 그림을 바탕으로 제작한 구술사(口述史)다. '괜찮아'는 고등학생 시민군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시민들이 겪은 오월의 아픔을 보여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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