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운전자가 자전거 동호회 라이더들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로드 레이지(보복·난폭 운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27일(현지시간) FOX5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같은달 23일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에서 일어났다.
이날 70대 운전자 제리 웨인 로스는 자전거를 타던 일행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해당 운전자는 자전거 무리를 뒤따르며 경적을 지속적으로 울렸다. 이후 자신의 차량을 자전거 쪽으로 밀어붙였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의 라이더가 서로 충돌하거나 중심을 잃고 휘청였으며, 일부는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선두에 있던 라이더 리처드 콜린스가 도로 위로 넘어졌고, 이때의 충격으로 척추 하부 골절 진단을 받았다.
가해 운전자는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이날 일행들은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단체 라이딩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운전자가 과도하게 경적을 울리며 위협했다"며 "차량이 왼쪽 다리 쪽까지 밀고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인근 주택에서 가해 운전자를 뺑소니와 난폭운전, 자전거와의 안전거리 미확보 등 총 6개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자전거 단체는 "모든 도로 이용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며 "특히 차량 운전자는 자전거를 추월할 때 최소 3피트(약 1미터)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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