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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성공한 '차중2호' 지구관측 나선다...자원관리·재난대응 활용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4 16:08

수정 2026.05.04 12:36

차세대중형위성 2호 탑재후 발사되는 팰컨 9. KAI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2호 탑재후 발사되는 팰컨 9. KAI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 공동 운영 상상도. 우주항공청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 공동 운영 상상도. 우주항공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초의 민간주도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2호가 해외에 이어 한반도 교신에도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정밀 지상관측이 본격화된다. 국토 자원관리와 재해 재난 대응을 위한 국토 정보 위성 영상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하반기 국가공간 정보 서비스 임무 본격화
4일 우주항공청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차중2호(CAS500-2, '국토위성 2호')는 전날 노르웨이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한 이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하면서 초기 운영을 시작한다. 초기운영은 발사 후 약 4개월동안 수행될 예정이다. 발사 형상으로부터 임무형상으로의 전개가 수행되고, 위성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정상동작을 확인한다.

초기 운영 시에는 남극 세종&트롤기지와 노르웨이 스발바드, 한국 대전 지상국을 활용해 차중2호의 초기 상태를 확인한다는 설명이다.

초기 운영 이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궤도 내에서 정상 운용 중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공동 운용된다. 차중 1호는 지난 2021년 3월 발사됐다. 차중2호는 국가 공간 정보 활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향후 4년간 국토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국가 공간정보 활용을 위한 정밀지상관측 영상을 제공한다.

실제 차중위성 2호는 고해상도 지상관측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는 지상관측 및 변화 탐지, 지도 제작, 도시계획 수립 등 국토 자원 관리에 활용된다. 해안, 태풍, 폭설, 홍수, 산불 피해 관측과 대응을 하고, 독자적 위성 영상자료 확보를 통한 국가 공간정보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민간기술 수출기대...차중4호 3분기 발사
차중2호는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교신에 성공한 차중3호에 앞선 최초 민간 기술이전 개발 위성이기도 하다. 차중 3호가 과학탐사위성이라면 2호는 지구관측위성으로 개발됐다. KAI가 2015년부터 차중위성 1호 사업에 항우연과 공동설계팀을 구성해 위성 핵심 기술을 이전받았으며, 차중위성 2호는 500kg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위성이다.

우주청 관계자는 "본체 및 일부 핵심 탑재체 국내 개발을 통한 한국 우주기술의 자립성을 강화했다"며 "국내 개발을 통한 한국의 독자적인 우주 개발 역량을 검증하고 후속 위성개발 및 글로벌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중형위성 표준플랫폼을 기반으로 중동이나 남미 국가로 수출 사업화도 기대된다. 산업체 주도의 저비용 다용도 중형급 위성개발로 해외 위성수출 시장 진입이 기대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형위성 표준플랫폼과 국산화 기술 확보를 통해 비용과 기간 단축을 실현해 항공기 수출과 연계한 사우디, 페루, 인니지역 등 수출 사업화 추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AI 김종출 대표이사는 "차중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KAI의 우주 사업 역량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KAI는 중형위성 플랫폼을 수출 가능한 제품화 단계로 발전시켜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사 이후 올해 7월에는 차중 4호가 차중2호와 같은 곳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차중4호는 우주청을 주관으로 농진청, 산림청이 활용부처로 참여한다. 이어 차중5호는 기후부가 활용부처로서 운영하는 것으로 발사를 준비중이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차중2호는 국토정보를 세밀하게 관측하는 임무인 데 비해, 차중4호는 산림 상태 등 보다 전반적인 국토 상황을 관측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발사 일정을 논의중인 상태로, 올해 3분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