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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구역 조합장 선거...화두는 또 시공사?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7 09:39

수정 2026.05.07 09:38

대우건설 재재신임 사태...'갈등 봉합' 과제

한남2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한남2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한남2구역 조합장 후보 홍보물. 독자 제공
한남2구역 조합장 후보 홍보물. 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남2구역이 조합장을 새로 선출한다. 시공사 교체 논란 등으로 진통을 겪은 상황에서 조합장 교체는 시공사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은 오는 30일 총회를 열고 조합 임원을 선출한다. 3년 임기인 조합장 선거는 2파전으로 진행된다.

조합이사인 기호 1번 박흥순 후보는 △118 패널티 직접 반영(공사비 5% 및 물가 인상 제한) △재재신임 사태 수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대건설 현장소장, GS건설 PM(건설공사관리)을 지낸 박 후보는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직접 관리해온 '건설분야 30년 전문가'다.

조합 CM(건설공사관리) 위원인 기호 2번 윤주필 후보는 △공기지연 0일 시스템 구축 △118 보상안 사수(시공사 약속 이행 논리적 압박) 등을 약속했다. 숭실대학교 겸임교수·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윤 후보는 자신을 '최고의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 '갈등조정 전문가'로 설명했다.

승부처는 시공사 대우건설과의 관계 설정이다.

두 후보 모두 기본적으로 대우건설에 118프로젝트 관련 책임을 일부 묻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박 후보는 지난해 열린 '재재신임 투표' 진행 자체를 문제로 삼은 반면 윤 후보는 시공사의 확실한 약속 이행에 초점을 맞췄다. 전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과 시공사 압박론이 맞붙은 형국이다.

118프로젝트는 고도 제한을 기존 90m에서 118m로 완화해 최고 층수를 14층에서 21층으로 높이는 고급화 전략이었지만 서울시가 난색을 표하며 무산됐다. 이로 인해 시공사 재신임·재재신임 총회까지 열렸지만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은 대우건설 유지를 택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한남 최초 입주', 윤 후보는 '한남3구역 보다 빨리 입주'를 강조하며 사업 속도 역시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한남2구역은 31개 동 1311가구로 조성된다.
지난 1월 이주를 개시한 이후 현재 이주율 60%을 달성했으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