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4일(현지시간) 한국 화물선 한 척을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을 공격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자산 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이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구출할 수 있을 것이라던 기대가 물거품이 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자 이번 이란 전쟁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부상한 미 달러화 가치가 다시 뛰었다.
반면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속에 다시 급락했다.
유가가 뛰면서 인플레이션이 자극받으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중단되고, 이렇게 되면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매력은 약화하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금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11.20달러(2.39%) 급락한 온스당 4533.30달러로 미끄러졌다.
'가난한 자들의 금'이라고도 부르는 은 가격은 4% 급락했다. 은 7월물은 3.061달러(4.00%) 급락해 온스당 73.37달러로 떨어졌다.
백금 7월 인도분은 45.30달러(2.25%) 하락한 온스당 1966.60달러, 팔라듐 6월물은 49.60달러(3.21%) 급락한 온스당 1496.50달러에 거래됐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속에 산업 기초 소재 구리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리 7월 인도분은 0.12달러(2.01%) 하락해 파운드당 5.864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 가치는 뛰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55p(0.26%) 상승한 98.466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로는 0.26% 상승한 유로당 1.1689달러,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0.15% 오른 달러당 157.26엔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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