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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에 미 30년물 국채 수익률 5% 돌파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5 04:37

수정 2026.05.05 04:36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파크의 한 주유소 가격판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든 유종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AFP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파크의 한 주유소 가격판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든 유종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AFP 연합

장기 금리 기준물인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일(현지시간) 5% 벽을 뚫었다.

이란이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을 공격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재개한 데 따른 것이다.

그 충격으로 국제 유가는 5% 넘게 뛰며 배럴당 114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자극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가로막고, 자칫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수정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이런 우려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시중 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6%p 상승한 4.438%를 기록했다.

시장의 연준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42%p 상승한 3.763%를 나타냈다.

장기 금리 기준이 되는 30년물 수익률은 0.053%p 뛰면서 5.019%로 올랐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시장 전략가 앤터니 사글림빈은 CNBC에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 소비자 엔진을 옥죄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그는 아울러 "소비자 엔진은 여전히 돌고는 있지만 연료가 가득 차지 않은 상태"라면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 그저 한 국가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통화정책 회의를 가졌던 모든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결하기는 했지만 인상 가능성으로 기울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