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내 정박중이던 우리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만 내놨다.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에이치엠엠 나무(HMM NAMU)'에서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직후 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김 차관은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원인 파악과 함께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번 폭발을 두고 이란을 지목하거나 항의 등은 하지 않았다. 김 차관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최초로 호르무즈 해협 내측 우리 선박에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만 표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한국 화물선 한 척을 비롯해 선박 이동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프리덤'과 관련이 없는 나라들에도 일부를 쐈다"면서 "아마도 이제 한국이 참여해 이 작전에 합류할 시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한국 선박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어떤 손상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이번 폭발사고 수습과 선원 안전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과 주두바이총영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선사 및 유관기관 등을 접촉해 우리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력을 요청했다.
또한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주두바이총영사관, 주이란대사관, 주사우디대사관, 주이라크대사관, 주카타르대사관, 주오만대사관 등도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 김 차관은 "향후 언제든지 우리 선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