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시아, 8~9일 휴전 선언…우크라 "우리는 6일부터"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5 10:18

수정 2026.05.05 10:18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월 25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리투아니아·폴란드 정상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월 25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리투아니아·폴란드 정상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오는 8~9일 휴전을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보다 앞선 6일부터 휴전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전승절)을 맞아 8~9일 휴전에 돌입한다"며 "러시아군 최고사령관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 우크라이나도 이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 수반이 오는 9일 모스크바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발언에 주목한다"며 "러시아군은 기념행사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키이우 정권이 전승절 81주년 기념행사를 방해하려는 범죄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면 러시아군은 키이우 중심가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휴전 선언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생명이 그 어떤 기념일 행사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0시부터 시작되는 휴전 체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호의 없이는 모스크바에서 열병식을 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러시아 지도자들은 종전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