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출 2550억...3배 성장 전망 유럽도 온라인 중심 성장세 시가총액 16조 달성...아모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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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뷰티 대장주로 떠오른 에이피알의 1·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체질 개선으로 실적 회복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을 앞세워 성장한 에이피알은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분기 에이피알 매출액 전망치는 5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141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미국과 유럽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출은 2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3월 미국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에서 제로모공패드 등 11개 제품이 100위권에 진입, 작년 대비 순위권 상품이 두 배 가량 늘었다. K뷰티 기업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규모다. 뷰티 편집숍 울타뷰티에서도 제품 수를 확대하고 스킨케어 온라인 부문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아마존, 틱톡샵 직진출 성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유럽 온라인은 400억원 이상 신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진출한 영국이 3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전체 매출은 600억원 이상 달성이 예상된다. 유럽을 포함한 기타 지역 매출은 17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5%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역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6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상된다.
1·4분기 이후 실적 전망 기대감도 커진다.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미국은 6월부터 울타뷰티 독점 계약이 해지돼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유통채널 입점이 예정돼 있다. 유럽에서는 오프라인 편집숍 세포라 입점 매장 수를 450개에서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에이피알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작년 대비 1조원이 늘어난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0% 가까이 늘어난 6400억원이 예상된다.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에이피알은 지난 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6조422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7조8556억원)의 두 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알파벳,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브랜드가 뷰티기기와 화장품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며 "뷰티테크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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