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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휴전 유지 선언에 4% 가까이 급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04:45

수정 2026.05.06 11:24

[파이낸셜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휴전은 깨지지 않았다고 5일(현지시간) 선언한 덕에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AFP 연합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휴전은 깨지지 않았다고 5일(현지시간) 선언한 덕에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AFP 연합

국제 유가가 5일(현지시간) 4% 가까이 급락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을 공격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도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휴전이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국제 유가는 전날 5%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급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57달러(3.99%) 급락한 배럴당 109.8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역시 4.15달러(3.90%) 급락해 배럴당 102.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휴전을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이 확인됐다.

합참의장 댄 케인 대장은 5일 기자들에게 이란의 공격은 "현시점에서 주요 전투 작전을 재개할 정도의 기준선 밑에 있다"고 말했고,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는 "최종적으로는 휴전 위반 고조로 이어질 행위가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휴전이 분명 유지되는 것이 맞지만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에너지 추산에 따르면 4월 한 달 전 세계 석유 재고는 역대 가장 가파른 속도로 감소했다. 2억배럴 가깝게 줄었다. 하루 660만배럴의 재고가 사라진 것이다.

고유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 속도인 하루 약 500만배럴의 석유 수요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 재고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S&P글로벌에너지는 경고했다.

S&P의 원유 리서치 책임자인 짐 버카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는 평소 범위를 심각하게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의 재고 감소)"라면서 평상시에는 글로벌 재고 변동폭이 수십만~백만 배럴 규모라고 설명했다.


버카드는 "피할 수 없는 시장의 심판의 날이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