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Inc가 올해 1·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년 3개월 만에 최대 분기 적자를 냈다.
6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85억400만달러로 전년 동기(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매출 성장은 둔화됐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올해 1·4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1·4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의 약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손실 규모는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쿠팡은 상장 직후인 2021년 4·4분기 영업손실 3억9659만달러(약 4800억원), 순손실 4억497만달러(약 522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들어 적자 폭을 줄이며 같은 해 3·4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으나,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최근 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024년 2분기(342억원) 이후 처음이다.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85억1100만달러, 영업손실을 3927만달러(약 650억 수준), 당기순손실을 1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실제 영업손실은 이보다 5~6배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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